[85호]덕천동 미래로 여성병원

덕천동 미래로 여성병원

안용대 건축사 | 가가 건축사무소 + 김민정·김성률(스텝)

설계참여
김성률, 김민정, 곽순찬

장정현, 박수복, 김성수

협력업체 유진구조 유진오(구조)

중앙엔지니어링(기계)

광명엔지니어링(전기)

시 공 순홍건설 배일부

대지위치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동 349-3

대지면적 1,520㎡

지역지구 준주거지역

층 수 지하2층, 지상10층

구 조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설계 : 유진구조 유진오)

건축면적 904.32㎡

연 면 적 9,864.26㎡

외부재료 라임스톤, 징크, 적삼목

사진 제공 이인미 사진작가

우리사회의 출산율 저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가히 국가적인 재앙으로도 표현한다. 지난해는 합계 출산율이 1.08명으로 급락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보면 그리 과한 표현만은 아닌 듯싶다. 이는 사상 최저치이자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 한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마련한 출산지원비는 그리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 우리 사회에서 돈 몇 푼 받는다고 아이를 낳아 기를 엄두가 나겠는가?

이런 판국에 여성병원을 짓겠다고 한다. 위험요소도 있겠지만, 오히려 제대로 갖추어 놓으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건축주의 기대를 가지고 작업이 진행되었다. 설계의 시작은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의 설정과 여성병원의 이미지 연출. 프로그램의 검토는 설계 초기부터 마지막 까지도 계속되었으며, 산과 위주에서 벗어나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과 미용기능에 집객과 고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 추가 되었다. 1층의 편의 시설과 2층부터의 병원 기능은 건물 전면에 설치한 진입마당과 완만한 외부계단으로 분리된다.

[건축탐방 6~7면]

디자인의 과정은 생명의 탄생을 이미지한 조형과 문화적이며, 편안한 내부 공간의 연출에 초점이 맞춰 졌다. 병실과 편복도의 폭을 반영한 폭 7m, 길이 38m의 2개 매스와 9m의 사이 공간. 매스와 매스를 관통하고 사이 공간을 가로지르는 튜브들. 이 징크로 마감된 튜브는 생명의 탄생을 이미지한 조형적인 연출과 비워져서 정원으로 제공되는 휴게공간의 풍경을 다채롭게 한다.

내부 공간의 주된 포인트는 부지 서측으로 열려 있는 낙동강으로의 조망. 법정 용적률 500%, 건폐율 60%의 제한 조건은 10층 볼륨에서 100%의 여유를 제공하고, 이것은 매 층마

다 다양한 성격의 마당으로 비워진다. 마당에서 보여 지는 조경과 낙동강의 풍경은 출산의 무용담과 주부들의 잡담을 풀어내는 그릇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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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대건축사는 부산대 건축공학과를 졸업, 도시공학과 박사과정 수료했으며, (주)공간 연구소, 승효상 건축연구소, 이웨스 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경력을 쌓았다. 주요작품으로는 서동레스토랑 물과 물고기, 동명정보대학교 대학원강의동, 용두산공원 공중화장실, 남천동 요산한의원, 화명동 우리메디칼센타, 부산대 제2예술관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도시, 관점과 소통’전, ‘REST-ROOM’전(용두산공원 공중화장실) 등 다양한 전시활동에도 참가했다. 안용대 건축사의 작업을 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요산한의원이 그랬고 우리메디칼센터도 그랬다. 그리고 색깔이 확연히 바뀐 이번 여성병원 또한 그렇다. 만약 기회가 닿아 건축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이런 작업을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