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일을 하세요!”
“그냥 부딪혀 보세요!”
뒤늦게 인생 터닝포인트를 만들면서
한참 겁먹고 있는 나에게 L 건축사께서 건네준 첫 마디다
‘준비는 되었느냐’
‘실무는 어떻게 할거냐?’
‘수주는?’
‘엄청 힘들고 고된 길이다’
‘돈이 안 될수 있다’
‘힘들 땐 대출도 각오해야 한다’ 등등
여태 들어왔던 말들과는 결이 달랐다
아 —
잊어버렸구나
그 사이
뭘 하고 싶은지….
내년초 건축을 본격적으로 배워보기로 결정하고
첨 만나고 싶었던 분이 L건축사님이었던 건
아마 길을 찾아 줄 것 같은 막연한 기대 때문이었다
나란 사람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그러면서도 늘 이상에 목말라 있다
그는 내가 지향하는 삶 저쪽에 있는 분이다
“해 보세요. 하다가 안 되면 방법을 바꾸면 된다”
작은 체구 속 그 강인함
그 속에 있는 내공이 오롯이 드러나는 말들이 전해 진다
염려했던 것들이 무의미했다
무얼 생각하고 건축을 하기로 한 것인지 다시 기억하게 되었다
…..
…..
건축 정말 괜찮은 일이다
그리고 그 괜찮은 일이 하고 싶은 거다
그래서 앞으로 더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에도 이 선택한 것을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지금 내가 이 선택을 하지 않으면 후회를 할 것이다
……………..
시간이 한 참 흐른 후
나의 모습도 그의 모습을 조금은 닮아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