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장소에 세워져 지역경제 발전을 이끈 건축물/ 문화시설

얼마전 문화체육관광부가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로 서울 용산구와 송현동를 발표하면서
부산을 비롯해 기증관 건립을 희망했던 30여 지자체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지는 않지만
‘이건희 기증관’은 괜시리 기대가 되었던 만큼 기증관이 유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 참에 의외의 장소에 세워져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여기에 세계적인 이목까지 끌고 있는 문화시설들을 간략히 살펴 보았다.

◦ 스페인 빌바오 구게하임미술관
‘빌바오 효과’라고 불릴 정도로 말이 필요없는 곳이다. 프랑크게리가 설계한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은 건축물 하나가 도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가늠할 수 있게 했다.
빌바오는 제철업 등 주력산업이 어려워지면서 도시가 쇠퇴했다. 그러나 구게하임미술관을 유치한 후 미술관을 보려고 빌바오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이 늘면서 유렵의 손꼽히는 문화관광명소로 부상했다.

설계. 프랑크게리

철강산업의 쇠퇴로 진행된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이었다. 공업도시의 특색을 살려 석탄석과 티타늄 3만여장으로 지은 구겐하임미술관은 1997년 오픈하자마자 곧바로 20세기 건축의 최고 걸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건축물 자체로 하나의 조각품이다.
‘물고기의 이미지를 건축에 도입했다’는 건축가의 말대로 미술관은 기하학적 곡선을 가진 물고기 비늘 모양의 외관을 형성하고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날씨에 따라, 햇빛의 이동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고 한다.
매년 1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하며, 2조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이루어낸다고 한다.

◦ 미국 메사추세츠 현대미술관
노스 애덤스라는 인구 10만명이 살고 있는 작은 동네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산속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19세기에 지어진 28채의 빈 공장건물을 미술관으로 바꾼 이곳에는 한해 2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는다.

◦ 일본 나오시마 지추미술관
인구 30만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이지만 수십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거대한 예술마을인 나오시마섬. 나오시마는 예술이 섬 마을 전체를 어떻게 미술관으로 바꾸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일 것이다.

◦ 일본 미호미술관
시가현 고카시 시가라키초 자연 속에 이 위치한 미호미술관은 전체 95%를 반지하로 지어 자연을 최대한 보존했다. 현대적인 알루미늄과 유리를 사용해 일본 전통건축을 형상화해 더욱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설계. I. M. Pei

◦ 프랑스 마그재단미술관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생 폴 드방스에 있는 현대미술관으로 샤갈, 자코메티, 보나르 등 20세기 거장들의 작품 4만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시골 산간벽지임에도 관람객들이 아침부터 줄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미술관이다.

설계. 호세 루이스 세르트

◦ 박수근미술관
강원도 양구에 위치하고 있지만 독자적인 콘텐츠와 특성을 지닌 전문 운영으로 매달 수천면의 관람객이 찾는 곳이다.

설계. 이종호 건축사

◦ 러시아 에라르타 현대미술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실리섬에 위치하고 있다. 비록 메트로시티와는 먼 곳에 자리 잡았지만 2010년 개관한 이후 꼭 가봐야 할 미술관으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